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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새 북풍에

허울 다 벗고

가지 끝 홀로

네가 남았구나

 

폐부를 찌르는

모진 서릿발에

마지막 잎새도 떠났건만

속으로 더 붉게 농밀한

네가 경외롭다

 

언제쯤 나도

날 홀릴 수 있으려나

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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